[BK 리뷰] ‘박지훈 마지막 10초 동안 5점’ KGC인삼공사, 캐롯에 극적인 역전승
손동환 2022. 12. 27. 21:00
박지훈(185cm, G)이 모든 걸 뒤집었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9-20 고양 캐롯 : 균열을 만든 이
[변준형 1Q 기록]
- 10분, 10점(2점 : 4/4, 자유투 : 2/2) 3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 1Q 마지막 2분 동안, 6점 1어시스트 (1Q 마지막 9점에 모두 관여)
KGC인삼공사와 캐롯은 1쿼터 종료 2분 전까지 대등한 흐름으로 경기했다. 어느 누구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흐름이 꽤 팽팽했다.
그러나 승부에는 균열이 생기는 법. 균열을 만드는 이도 존재한다. KGC인삼공사의 메인 볼 핸들러인 변준형(185cm, G)이 그랬다.
변준형은 1쿼터 종료 1분 30초 전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컷인으로 캐롯의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그 후에는 속공 가담으로 KGC인삼공사의 사기를 살렸다.
1쿼터 종료 31초 전에는 최근에 밀고 있는 백 보드 점퍼를 터뜨렸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빠른 베이스 라인 패스로 배병준(189cm, G)의 3점슛을 도왔다. 변준형의 1쿼터 마지막 2분이 KGC인삼공사와 캐롯의 균열을 일으켰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47-40 고양 캐롯 : 벤치 득점
[KGC인삼공사-캐롯, 2Q 벤치 득점 비교]
- 15-3
* KGC인삼공사가 앞
* 벤치 득점은 스타팅 멤버를 제외한 선수의 득점이다
* 배병준 : 6점, 박지훈 : 6점
현대 농구의 가장 중요한 흐름은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농구의 근본적인 원칙이 현대 농구에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가용 인원 폭’이 중요해졌다. KBL을 치르는 10개 구단도 마찬가지다. 주전과 백업의 경기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비시즌부터 준비했고,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넓은 가용 인원 폭’을 시즌 때 보여줘야 한다.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다. 2쿼터에 벤치 멤버를 잘 활용했다. 박지훈(185cm, G)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배병준의 정교한 슈팅이 주축 자원의 부담을 덜어줬다. 두 선수가 2쿼터에만 12점을 합작했고, KGC인삼공사는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백업 멤버의 중요성도 잘 보여줬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64-59 고양 캐롯 : 터지는 전성현
[전성현 3Q 기록]
- 9분 15초, 11점(3점 : 3/6)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한호빈과 김진유에 사이먼까지 다쳤다. 그래서 (전)성현이의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 지금 슛 밸런스가 너무 좋다. 지금 기세면, NBA도 갈 수 있는 것 아닌가?(웃음)”라며 전성현(188cm, F)의 역량을 흐뭇하게 여겼다.
전성현을 상대해야 했던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도 “잡으면 던진다. 타이밍이 너무 빠르다. 그러면서 너무 잘 들어간다. 자세와 성공률 등 모든 걸 종합했을 때, 비교할 선수가 없을 것 같다. 대단하다”며 전성현의 슈팅에 혀를 내둘렀다.
전성현의 위력은 간단하다. ‘던진다’이다. 전성현이 던지기만 해도, 상대 수비는 균열을 일으킨다. 전성현이 슛 감을 잡는 날이면, 캐롯과 캐롯을 상대하는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전성현은 전반전까지 3점슛 1개만 넣었다.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그러나 3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비수가 어떻게 붙든, 슛 거리가 어떻든, 전성현은 폭발력을 보여줬다. 전성현의 폭발력이 캐롯과 KGC인삼공사의 차이를 줄였다. 캐롯의 역전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었다. ‘터지는 전성현’은 그만큼 무서웠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84-82 고양 캐롯 : 최후의 승자는?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캐롯보다 앞섰다. 박지훈과 배병준, 대릴 먼로(196cm, F)가 고르게 득점했기 때문이다.
캐롯은 전성현을 또 한 번 내세웠다. 파울 자유투 유도와 킥 아웃 패스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4분 37초 전 KGC인삼공사와 균형을 이뤘다. 점수는 71-71.
균형이 한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승부에 영원한 균형은 없다. 전성현과 이정현(187cm, G)이 이를 먼저 알려줬다. 전성현은 역전 3점포(78-75)로, 이정현은 파울 자유투(79-75)로 팀의 우위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었다. 이정현이 자유투 4개 중 2개를 실패했고, 박지훈이 3점슛과 버저비터 페이더웨이로 안양실내체육관 분위기를 완전 바꿨다.
사진 제공 = KBL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1-80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오세근(200cm, C)과 변준형(185cm, G)이 중심을 잡아줬다. 배병준(189cm, G)의 숨은 공헌도 컸다. 전성현(188cm, F)의 화력이 KGC인삼공사를 어렵게 했지만, KGC인삼공사는 마지막에 또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박지훈이 마지막 10초 동안 연속 5점. 버저비터로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안겼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29-20 고양 캐롯 : 균열을 만든 이
[변준형 1Q 기록]
- 10분, 10점(2점 : 4/4, 자유투 : 2/2) 3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 1Q 마지막 2분 동안, 6점 1어시스트 (1Q 마지막 9점에 모두 관여)
KGC인삼공사와 캐롯은 1쿼터 종료 2분 전까지 대등한 흐름으로 경기했다. 어느 누구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흐름이 꽤 팽팽했다.
그러나 승부에는 균열이 생기는 법. 균열을 만드는 이도 존재한다. KGC인삼공사의 메인 볼 핸들러인 변준형(185cm, G)이 그랬다.
변준형은 1쿼터 종료 1분 30초 전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컷인으로 캐롯의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그 후에는 속공 가담으로 KGC인삼공사의 사기를 살렸다.
1쿼터 종료 31초 전에는 최근에 밀고 있는 백 보드 점퍼를 터뜨렸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빠른 베이스 라인 패스로 배병준(189cm, G)의 3점슛을 도왔다. 변준형의 1쿼터 마지막 2분이 KGC인삼공사와 캐롯의 균열을 일으켰다.
2Q : 안양 KGC인삼공사 47-40 고양 캐롯 : 벤치 득점
[KGC인삼공사-캐롯, 2Q 벤치 득점 비교]
- 15-3
* KGC인삼공사가 앞
* 벤치 득점은 스타팅 멤버를 제외한 선수의 득점이다
* 배병준 : 6점, 박지훈 : 6점
현대 농구의 가장 중요한 흐름은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농구의 근본적인 원칙이 현대 농구에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가용 인원 폭’이 중요해졌다. KBL을 치르는 10개 구단도 마찬가지다. 주전과 백업의 경기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비시즌부터 준비했고,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넓은 가용 인원 폭’을 시즌 때 보여줘야 한다.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다. 2쿼터에 벤치 멤버를 잘 활용했다. 박지훈(185cm, G)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배병준의 정교한 슈팅이 주축 자원의 부담을 덜어줬다. 두 선수가 2쿼터에만 12점을 합작했고, KGC인삼공사는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백업 멤버의 중요성도 잘 보여줬다.
3Q : 안양 KGC인삼공사 64-59 고양 캐롯 : 터지는 전성현
[전성현 3Q 기록]
- 9분 15초, 11점(3점 : 3/6)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한호빈과 김진유에 사이먼까지 다쳤다. 그래서 (전)성현이의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 지금 슛 밸런스가 너무 좋다. 지금 기세면, NBA도 갈 수 있는 것 아닌가?(웃음)”라며 전성현(188cm, F)의 역량을 흐뭇하게 여겼다.
전성현을 상대해야 했던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도 “잡으면 던진다. 타이밍이 너무 빠르다. 그러면서 너무 잘 들어간다. 자세와 성공률 등 모든 걸 종합했을 때, 비교할 선수가 없을 것 같다. 대단하다”며 전성현의 슈팅에 혀를 내둘렀다.
전성현의 위력은 간단하다. ‘던진다’이다. 전성현이 던지기만 해도, 상대 수비는 균열을 일으킨다. 전성현이 슛 감을 잡는 날이면, 캐롯과 캐롯을 상대하는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전성현은 전반전까지 3점슛 1개만 넣었다.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그러나 3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비수가 어떻게 붙든, 슛 거리가 어떻든, 전성현은 폭발력을 보여줬다. 전성현의 폭발력이 캐롯과 KGC인삼공사의 차이를 줄였다. 캐롯의 역전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었다. ‘터지는 전성현’은 그만큼 무서웠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84-82 고양 캐롯 : 최후의 승자는?
[KGC인삼공사에 3연패는 없다]
1. 2022.11.18.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0-78 (승)
2. 2022.12.17.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9-77 (승)
3. 2022.12.27. vs 고양 캐롯 (안양실내체육관) : 84-82 (승)
* 이상 2연패 직후 경기 결과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캐롯보다 앞섰다. 박지훈과 배병준, 대릴 먼로(196cm, F)가 고르게 득점했기 때문이다.
캐롯은 전성현을 또 한 번 내세웠다. 파울 자유투 유도와 킥 아웃 패스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4분 37초 전 KGC인삼공사와 균형을 이뤘다. 점수는 71-71.
균형이 한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승부에 영원한 균형은 없다. 전성현과 이정현(187cm, G)이 이를 먼저 알려줬다. 전성현은 역전 3점포(78-75)로, 이정현은 파울 자유투(79-75)로 팀의 우위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었다. 이정현이 자유투 4개 중 2개를 실패했고, 박지훈이 3점슛과 버저비터 페이더웨이로 안양실내체육관 분위기를 완전 바꿨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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