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2의 메시' 보얀, 日 비셀 고베 떠난다 "일본 존중하는 마음 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보얀 크르키치(32, 스페인)가 일본 비셀 고베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일본 J리그 구단 비셀 고베는 27일 “우리 구단은 보얀과 2023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보얀은 계얀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 8월에 비셀 고베로 이적한 보얀은 1년 반 커리어를 마치고 팀과 작별했다.
보얀은 어릴 적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170㎝ 단신에 발빠른 공격수로 성장하며 ‘제2의 메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최소 메시’로 불렸다. “최소한 메시 이상으로 크게 될 선수”라는 뜻이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보얀은 2011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AS 로마로 이적했다. 이후 AC 밀란(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스토크 시티(잉글랜드), 마인츠(독일), 알라베스(스페인), 몬트리올 임팩트(캐나다)에서 뛰다가 2021년 여름에 일본 비셀 고베와 손을 잡았다.
비셀 고베에서 보낸 1년 반 동안 보얀은 공식전 26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6월 이후로 J리그에 출전한 적이 없다. 근육 부상 등이 겹친 탓이다. 비셀 고베는 J1리그 18팀 중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팀을 떠나게 된 보얀은 “비셀 고베 모든 구성원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일본에서 뛸 기회를 얻고 많은 경험을 했다. 그동안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대단히 감사하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욱 존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비셀 고베와의 동행은 끝났지만 어디에서든 이 추억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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