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서울 상공서 1시간 머물러"...'새떼'에 전투기 출격도
"北 무인기 어제 서울 상공서 1시간가량 비행"
"은평·성북·강북구 등 북부서 좌우로 움직여"
"고도 3km 지점서 시속 100km 가량 비행 포착"
[앵커]
서울에 들어왔던 북한 무인기는 군 확인결과 지난 2017년 발견된 것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인천 석모도 일대에서 무인기가 관측됐다는 재난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는데, 확인결과 새떼로 나타났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는 2017년 발견된 무인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서울로 진입했다가 북한으로 돌아간 무인기 1대의 서울 상공 체류 시간은 1시간가량이고, 은평구와 성북구, 강북구 등 서울 북부에서 좌우로 움직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고도 3km 정도 지점에서 시속 100km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무인기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직접 촬영까지 했지만, 민간 피해가 우려돼 사격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무인기 오인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천 강화군이 주민들에게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군 확인결과 새떼로 결론 난 겁니다.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보통 우리가 새떼로 볼 수 있는 정도를 일단 비행기로 상정하고…. 비행 자체를 레이더로 탐지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광학장비나 기타 추적 같은 것들을 통해서 직접 쫓아가면서 추적을 하듯이 해서 경로를 보는 것이….]
군은 이 미상 항적을 확인하기 위해 전투기 등 타격 자산을 출격시켰는데, 전술조치 상황을 둘러싸고 군과 지자체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앞으로 더 공세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 무인기가 사격과 감시범위를 벗어날 경우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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