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폭증 공포에도…중국, 내달 '입국자 빗장' 푼다

박성훈 기자 2022. 12.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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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국에서는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4억 인구 중에 무려 6명에 한 명이 걸렸단 보고서도 이미 나왔는데, 정작 중국 당국은 다음달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까지 모두 풀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건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중국이 아주 빠른 속도로 정책들을 다 바꾸고 있네요?

[기자]

중국이 지난 7일 국내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데 이어 3주 만에 그동안 막아왔던 입국 제한까지 모두 풀었습니다.

다음달 8일부터는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제약없이 중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올 경우 최장 8일간 격리를 했는데, 이 조치가 사라지는 겁니다.

사실상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앵커]

지금 감염자가 엄청 늘고있는데도, 서두르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백지시위 등 중국 내 여론 반발도 있었지만 방역으로 인한 경제 악화를 더 버틸 수 없었다는 측면이 큽니다.

실제 11월 중국 수출액은 2020년 3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봉쇄와 통제로 내수 시장과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할때만해도 코로나 봉쇄정책을 고수했는데, 불과 두달만에 아무런 설명이나 대책없이 모든 방역 조치를 풀어버리는건 중국 정부가 그동안 방역을 정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걸 스스로 인정한거란 지적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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