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늦었다' 지적에…이상민 "이미 골든타임 지난 시각"
오늘(27일)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는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단 지적에,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각이었다"고 답했는데, 유족들이 "책임 회피"라고 항의하면서 국정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은 (현장 가는데) 85분 걸렸습니다. 이 시간 동안 참사 현장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 시간은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각이었고요. 제가 그사이에 놀고 있었겠습니까, 의원님.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십시오.]
이상민 장관은 참사 발생 1시간 5분 뒤인 11시 20분 처음 보고를 받았고, 그보다 85분 지난 뒤인 다음날 오전 0시 45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사고를 인지한 시각은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점이라 다른 필요한 조치부터 했다는 겁니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실 대응을 옹호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용산 대통령실 프로세스는 어떤 정부의 프로세스보다 저는 빨랐다고 생각합니다.]
유족들은 "책임 회피"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국정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조미은/이태원 참사 유가족 : 우리 애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왜 그런 식으로 질문하고 시간을 까먹느냐고요.]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 : 비겁하게 그러지 마십시오.]
[애들 장난하는 거야, 지금? 아니 말도 안 듣고 어딜 가는 거야? 어딜 가. 왜 도망가. 너무하는 것 아니야.]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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