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0억 쓰고 강등권 언저리'...2시즌 잘 나가던 모예스,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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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웨스트햄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6위에 위치하게 됐다.
사이드 벤라마가 선취골을 넣어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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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웨스트햄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6위에 위치하게 됐다.
사이드 벤라마가 선취골을 넣어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 16분 만에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티아에게 연속 실점해 1-3으로 끌려갔다. 웨스트햄은 파블로 포르날스, 디빈 무바나를 추가해 공격에 집중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벌써 리그 4연패다. 최근 7경기까지 늘려도 1승밖에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선 순항했지만 리그에서 부침을 겪는 웨스트햄이다. 어느새 순위는 16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과 승점 1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향후 결과에 따라 웨스트햄은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투자를 해 지금 성적이 더 뼈아프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에서 웨스트햄은 꾸준히 중상위권에 위치하며 UEFA 대항전에 나갔다. 2020-21시즌 6위, 2021-22시즌 7위를 해 팬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보드진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를 바라며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루카스 파케타, 지안루카 스카마카, 나예프 아구에르드, 막스웰 코르네, 에메르송 틸로 케러 등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쓴 돈만 1억 8,200만 유로(약 2,467억 원)다. 굵직한 방출 없이 순수한 투자였다. 웨스트햄은 이사 디오프를 제외하면 임대로 보내거나 자유계약(FA)으로 방출한 게 다다. 과감한 투자를 했으므로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어 웨스트햄은 백척간두에 놓였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가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도 경기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모예스 감독 거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후 내리막길만 걸었던 모예스 감독은 웨스트햄에서 화려하게 부활을 했지만 현재는 매우 위기다.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성적, 경기 내용을 유지한다면 웨스트햄 보드진은 칼을 빼낼 것이다. 브렌트포드전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에버전으로 이어지는 하위권 3총사와 대결 결과가 매우 중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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