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농장 아이 또 숨졌는데…"귀신의 계략" "시체를 넘고 넘어 전진해야"
이 돌나라 오아시스에서 사고로 한 아이가 숨졌습니다. 지난 4월에도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사고로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곳의 대응입니다. 안전 부실 사고에 돌나라 측은 "귀신이 돌나라를 무너뜨리려는 계략"이라며 내부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찌그러진 차량 한 대가 도로에 뒤집혀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브라질 바이아주의 한 도로에서 한국인 5명이 탑승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 사고로 6살 남자아이 1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4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취재결과, 이들은 브라질 한인 집단 농장 '돌나라' 관계자였습니다.
당시 어린 남매를 태우고 가다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엔 돌나라 소속 한국인 어린이 5명이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에 깔려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안전 부실로 어린이 사고가 잇따르지만, 정작 돌나라 측 대응은 황당합니다.
[전 '돌나라' 관계자 : 이번에 사고로 남자아이가 또 사망을 했는데 귀신이 돌나라를 무너뜨리려고 발악을 한다고 하면서 내부 단속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4월 사망한 어린이들도 전쟁터의 시체로 비유한 바 있습니다.
['돌나라' 관계자/지난 6월 : 전우의 시체가 그 자식일지라도 그 시체를 넘고 넘어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 전진밖에 없습니다.]
돌나라 측의 해명을 받기 위해 수차례 되물었지만, 아무런 입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화면출처 : 브라질 매체 'G1')
(VJ : 김민재·한재혁 / 리서처 : 고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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