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시신 넣고 유기"…차량서 혈흔 발견되자 자백
경찰은 피의자가 전 연인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 기동대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이가람 기자 연결하죠.
넉 달 전에 벌어진 사건인데 수색이 지금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추가 살해 진술을 확보한 직후인 오늘(27일) 오후 4시 40분부터 이곳 파주시 공릉천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형사들과 기동대 등 184명이 동원됐고, 드론과 수색견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성의 시신을 찾진 못했는데요, 다만 해가 진 이후 안전 문제를 고려해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내일 날이 밝으면 범위를 확대해 다시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그곳에는 피의자도 다녀갔는데, 어떤 방식으로 시신을 유기했는지도 자백을 했습니까?
[기자]
당초 경찰은 피의자 차량 뒷좌석에서 오래된 혈흔을 발견해 감식을 의뢰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를 추궁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8월 전 연인이자 현재 집주인인 50대 여성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습니다.
캠핑 짐을 싣는 차량용 가방에 시신을 넣고, 차량 뒷자리에 실어 이곳 현장으로 이동해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이곳으로 직접 데려와 장소를 지목하게 했는데, 실제로 풀이 눌려 있는 등 유기가 의심되는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네, 살해 동기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2명입니다.
택시기사에 대해선 "접촉 사고를 냈는데 음주 운전을 들킬까 봐 살해했다"고 주장했고, 여성에 대해선 "거액의 돈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범행 이후 피해자 명의의 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을 대출하고, 고가의 물품을 사들였습니다.
경찰은 돈을 노린 살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가람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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