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밀경찰서 논란' 중식당 대표, 한국서 화교센터장 활동
중국은 '비밀 경찰서' 존재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장소로 지목된 중식당 대표는 최근까지 한국내 화교지원 센터장을 맡아서 활동해온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중국의 비밀경찰이 민간 단체를 표방해 운영됐단 의혹이 나온 바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의 '비밀경찰서'로 지목받은 중식당의 구인 공고는 중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의 허가 받은 신개념 문화 식당'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식당의 대표는 2004년에 중국에서 한국에 넘어온 40대 남성 왕 모씨입니다.
왕 씨는 2016년 서울 화교지원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센터는 중국 동포들이 만든 민간 단체입니다.
센터 현판 제막식에는 중국 국무원 화교판공부 임원이 한국에 와서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한국의 국무총리실과 비슷한데, 권한은 더 큽니다.
중국 국무원 조직도에 따르면 화교판공부는 '국무총리 산하로 해외 화교 사무를 보좌하는 곳'입니다.
당시 중국 언론에는 "서울 화교 지원센터가 국무원 화교판공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앞서 스페인 내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제기했던 단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의심 장소를 '마드리드 해외 동포 서비스센터'라고 담았습니다.
취재진이 해명을 듣기 위해 왕씨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무 답변도 없이 빠르게 자리를 피했습니다.
[왕모 씨 : {비밀경찰서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시고 싶은 말씀 더 없으세요?}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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