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살인' 진술에 긴장 높아진 경찰‥현재 수사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사건, 어디까지 흘러갈지, 전개되는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 남성에게 살해된 사람이 두 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찰도 긴장감이 부쩍 올라간 모습인데, 수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일산동부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먼저 전 여자친구의 시신 수색상황부터 보죠.
날이 저물어서 지금은 일단 수색을 멈췄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후 6시쯤 날이 저물자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수색을 종료했는데요.
하천이 얼어붙어 있어 야간 수색은 위험하다고 보고,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씨의 자백을 받자마자 기동대와 수중 수색요원, 수색견 등을 투입해 이 씨가 지목한 곳을 중심으로 4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 씨는 "시신을 유기한 다음 날 비가 많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약 4개월가량의 시간이 지난 만큼 가까운 한강을 비롯해 주변 수역으로 시신이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 앵커 ▶
지금 그곳에서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피의자는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오후 6시 반쯤에 제가 조사를 받으러 가는 피의자 이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씨는 덥수룩한 파마머리에 마른 체형이었고 운동복 차림에,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습니다.
지나가는 시간이 워낙 짧아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씨에 의해 살해된 택시기사가 몰던 택시도 이곳 경찰서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택시는 오른쪽 전조등이 깨져 있었고, 그 아래 부분도 두 갈래로 부서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고, 이후 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남성은 범행 후 이 택시를 파주시의 한 공터에 버렸고, 택시 블랙박스 기록을 삭제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드러난 희생자가 두 명입니다.
혹시, 더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하게 되는데‥
경찰이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경찰은 오늘 오후 이 씨가 살던 아파트, 그리고 이 씨의 차량을 대상으로 다른 유전자나 혈흔이 있는지 감식했습니다.
또 이 씨의 통화 내역 등을 근거로 피해 가능성이 의심된 지인들에게 연락했는데 아직 추가 범행 여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은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일산동부경찰서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윤병순, 남현택 영상편집: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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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윤병순, 남현택 / 영상편집:오유림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001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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