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골든타임 지났었다”… ‘이태원 85분 지각 도착’ 지적 반박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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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를 안 지 85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1시 20분경 사건을 인지한 후 85분 가량이 지난 30일 0시 45분경에 현장에 도착한 것이 '시간낭비'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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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7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를 안 지 85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었다”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기관보고에서 이태원 참사 당일 대응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자 “제가 그사이에 놀고 있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1시 20분경 사건을 인지한 후 85분 가량이 지난 30일 0시 45분경에 현장에 도착한 것이 ‘시간낭비’였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재차 “직접 운전해서 갔느냐, 기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느냐”라고 묻자 이 장관은 “기사가 왔다. (기사가 오는 사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일산에 사는 수행 기사가 장관의 자택인 압구정까지 차를 몰고 오느라 시간을 낭비했다고 윤 의원이 지적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윤 의원은 “통상적인 사람이라면 택시라도 타고 가면서 지시를 내린다. 상황실로 가든 현장으로 가든 그 시간에 수행 비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85분을 낭비한 것”이라고 다시 지적했고, 이 장관은 “이미 골든타임이 지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고 소리치자 이 장관은 “제가 그사이에 놀고 있었겠나.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라. 나름대로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참사 다음 날인 10월 30일 정부 첫 브리핑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의견이 바뀌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의견을 말씀 드리겠다”면서 “그 말이 시기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 사과를 드렸다”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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