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 무인기' 군 대응 질타…"국방위 긴급회의 개최"
[앵커]
북한 무인기 도발에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군의 대비 태세를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무인기를 추적·감시한 점은 평가할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명백한 안보 대응 실패라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북한 무인기가 아무런 제재도 없이 영공에 날아온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안보만큼은 굳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군은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국방은 단 한 순간의 실수나 한 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합참 관계자들로부터 무인기 도발 관련 보고를 받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바에 의하면 그런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자신이 현직에 있던 2014년에는 무인기가 넘어와도 그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추적·감시에 성공한 것은 평가할 만한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격추에는 실패했지만, 북한이 우리 군 대응을 식별하지 못했다며, 정부가 북한 도발에 확실히 대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윤석열 정부의 안보 실패라고 규정하고, 국방위 소속 의원들 중심으로 대응 매뉴얼을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이전 정부 탓만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 "문재인 정부가 훈련을 하지 않아서 무인기가 오는 것을 윤석열 정부가 몰랐다는 뜻입니까? 남 탓으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회 국방위는 28일 긴급 전체 회의를 열고 군 당국으로부터 당시 상황과 대응 실태를 상세히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북한무인기 #북한도발 #신원식 #국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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