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소식] 묵묵히 이웃 돕는 일상 속 ‘숨은 천사’ 외

KBS 지역국 2022. 12.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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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서귀포시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서귀포 소식'입니다.

서귀포시청 장윤아 주무관 연결합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서귀포시청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연말연시 추워지는 이맘때쯤, 우리 주변에 소외된 분들은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실텐데요.

오늘 서귀포 소식은 작지만 큰, 몸소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서귀포의 숨은 주인공을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표선면 세화2리에 사시는 송오생 할머니인데요.

송 할머니는 아흔 살의 나이에 매일 동네를 돌며 공병과 폐지를 주워 창고에 차곡차곡 모아 판매하는데요.

이렇게 1년 동안 어렵게 모은 돈을 연말이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해마다 기부를 이어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딸의 제안으로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는 송오생 할머니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송오생/표선면 세화2리 : "여남은 개 주워올 때, 어떤 날은 댓 개 주워올 때, 어떤 날은 서너 개 주워올 때 하면서 이틀에 한 번씩 다니고 있죠. 내년은 내년까지 살아지면 내년에도 할 거고, 그사이에 죽으면 못할 거..."]

할머니의 소중한 성금은 표선면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예정입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계신 곽재인 씨인데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분들에게 치킨 나눔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곽재인 씨는 지역에서 장애인을 비롯해 여러 단체와 연결해 바자회나 행사마다 무료로 치킨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매달 생일을 맞은 저소득층 학생 스무 명에게 치킨 쿠폰을 나눠줘 공감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곽재인/치킨점 업주 : "동홍동 지역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를 잠시 생각을 해봤고요. 드시는 분도 부담 없고, 주는 사람도 부담 없고 치킨 그 한 조각 드시면서라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하면 저야 뭐 두말할 나위가 없는 거고요."]

한편, 서귀포시도 연말연시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 고물가 등 힘든 여건에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앵커]

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훈훈한 소식인 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대정읍에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문화・체육 복합공간 '대정몽생이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16일 문을 연 대정몽생이센터는 대정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는데요.

하모3리 복지회관으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해 대정읍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1층에는 다 함께 돌봄센터를 비롯해 북카페와 실내 놀이시설 등이 있고, 2층은 미디어실과 키즈 스포츠센터가 들어서 지역의 아이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장경빈/대정읍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 "모슬포라는 지역이 워낙 바람이 센 곳이다 보니까 사업 초기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공간에 대한 요구들이 지속 적으로 있어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 하모3리 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고요."]

다음 소식입니다.

서귀포시는 청소년들이 게임처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신체활동 체험관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국비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과 서귀포여중 두 곳에 마련됐는데요.

가상현실 달리기와 걷기 장비, 메타버스 자전거와 비대면 댄스 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메타버스 세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지훈/대신중학교 1학년 : "친구들과 자주 방과 후에 메타버스를 체험하러 오는데 가상세계에서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해서 더 재미있고, 비가 올 때도 실내에서 운동하며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한편, 서귀포시는 혁신도시와 시청 민원실에도 체험 장비를 설치할 예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폭설에 서귀포시 자율방재단이 제설 지원에 나섰는데요.

적설 취약지역에 모래주머니를 비치하고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사전 대비와 함께 유니목 등 장비를 활용해 주요 도로와 마을 안길 등 제설에 참여해 시민 안전과 불편을 덜기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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