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더 이용 했어야 해! 지원 너무 적었어"...英 매체의 질타

신동훈 기자 2022. 12.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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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은 몸 상태가 좋았지만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울버햄튼의 좌측 위주 빌드업은 이어졌고 황희찬은 1-1 상황이던 후반 15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황희찬은 에버턴 라이트백 비탈리 미콜렌코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좋았지만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동료들은 황희찬을 더 많이 이용 했어야 한다"고 울버햄튼 전술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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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은 몸 상태가 좋았지만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에버턴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승점 13)은 꼴찌에서 탈출하고 18위로 도약했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기 황희찬은 다른 공격수들에 밀려 벤치에서 시작할 때가 많았다. 결장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고 나와도 종료 직전에 출전해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반등의 발판이 됐다. 3차전 포르투갈전 극장골을 넣은 황희찬 덕에 대한민국은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FIFA가 선정한 월드컵 7대 명장면에도 꼽혔고 국내에선 올해의 골에 등극했다.

자신감을 채우고 돌아온 황희찬은 친선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질링엄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 교체로 나와 2골에 관여하며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새롭게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인상을 남긴 황희찬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포덴세, 디에고 코스타와 공격진을 구성한 황희찬은 우측 공격을 담당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좌측을 위주로 움직였다. 포덴세가 중심이 됐고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휴고 부에노가 지원했다. 공 점유와 연계가 좌측에서 이뤄지면서 황희찬은 고립될 때가 많았다. 좌측에 비해 우측 지원은 현격히 적어 황희찬이 혼자 풀어가야 할 때가 많았다. 넬손 세메두만이 올라와 황희찬을 도왔다. 공을 잡으면 황희찬은 위협적으로 돌변했다. 컨디션이 좋은 듯했다.

울버햄튼의 좌측 위주 빌드업은 이어졌고 황희찬은 1-1 상황이던 후반 15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경기는 라얀 아이트-누리의 극장골로 울버햄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울버햄튼은 로페테기 감독의 첫 EPL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꼴찌 탈출까지 이뤄 웃으면서 구디슨 파크를 빠져나갔다. 황희찬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어 보였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황희찬은 에버턴 라이트백 비탈리 미콜렌코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좋았지만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동료들은 황희찬을 더 많이 이용 했어야 한다"고 울버햄튼 전술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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