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대규모 해외 공연 재개..다시 열린 글로벌 문 [Oh!쎈 레터]

지민경 2022. 12.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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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글로벌 문이 2022년 다시 활짝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초부터 약 2년 간 해외 팬들을 만나지 못한 K팝 그룹들은 올해 드디어 잠시 멈췄던 해외공연과 월드 투어를 재개하며 글로벌 활동 기지개를 폈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하며 2019년 이후 약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은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활약을 펼치며 전세계 팬들을 만났다.

지난 4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3년 연속 퍼포머 참석해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입증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개최해 4일간 약 20만 명의 관객과 호흡, 총 3,590만 달러의 티켓 판매액을 돌파하며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박스 스코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약 4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연 블랙핑크는 10월 북미로 떠나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는 약 2년 만에 열리는 월드투어로,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투어로 진행돼 더욱 높아진 블랙핑크의 위상을 알렸다.

지난 10월 북미 7개 도시에서 1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 총 20만 관객을 만난 블랙핑크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16만 관객을 동원한 7개 도시 10회차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해외에서 대면으로 펼쳐진 블랙핑크의 공연인 만큼 현장에는 카밀라 카베요, 셀레나 고메즈, 어셔,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유명 음악,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2023년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륙으로 향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교감할 전망이다.

세븐틴 역시 올해 데뷔 후 세 번째 월드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를 열고 북미,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이번 월드투어 ‘BE THE SUN’을 통해 총 20개 도시에서 27회 공연을 펼친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세븐틴은  ‘K-팝 퍼포먼스 대표 주자’의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세븐틴은 이번 투어에서 처음으로 일본 돔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월드투어 ‘ODE TO YOU’ 당시 첫 일본 돔 투어를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며 글로벌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던 바, 올해 오사카, 도쿄, 나고야에서 총 6회 공연을 진행하며 일본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세븐틴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공연을 펼쳤다.

또한 NCT 127은 2021년 12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고, 나고야, 도쿄, 오사카에 걸친 일본 돔투어, 미국 LA와 뉴욕,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세계 각지에서 첫 번째 투어에 비해 한층 커진 규모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다. NCT 127은 2023년에도 북남미 7개 도시에서 9회 공연을 추가 개최하며 남미로 향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트와이스는 약 2년 만에 네 번째 월드투어 'TWICE 4TH WORLD TOUR ‘Ⅲ''로 북미와 일본 팬들을 만났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총 5개 도시 7회 공연, 10만 명 규모의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도쿄돔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는 3일간 약 15만 명을 동원하며 트와이스의 막강한 현지 인기와 입지를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그룹들 역시 해외 팬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무대장인’ 마마무는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투어에 나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마무는 서울과 일본에 이어 대만, 싱가포르 공연까지 4개 도시, 7회 공연을 매진시켜 '믿듣맘무'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고, 내년 홍콩에 이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ITZY는 첫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CHECKMATE’’로 미국 8개 도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한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내년  아시아 5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7회 단독 공연을 통해 글로벌 열기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3개 도시, 총 19회 공연의 첫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LOVE SICK’’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엔하이픈도  첫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MANIFESTO'’를 통해 미국과 일본, 아시아 팬들을 만났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공연 시장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다시 활짝 열린 글로벌 무대에서 K팝 아티스트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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