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성장률 1.4% 그칠 것…약한 스태그플레이션”

곽은산 2022. 12.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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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영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1.4% 성장하는 데 그치고, 약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물가 상승)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영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경영인을 위한 2023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상반기 1.6%·하반기 1.3%)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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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영연구원 ‘2023 경제 전망’
수출 0.8%·민간소비 2%로 추락

LG경영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1.4% 성장하는 데 그치고, 약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물가 상승)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영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경영인을 위한 2023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상반기 1.6%·하반기 1.3%)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성장률 추정치(2.5%)보다 1.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사진=뉴스1
세부적으로는 수출 증가율이 0.8%까지 추락하고, 민간소비 성장률도 올해(4.3%)의 절반 이하(2.0%)로 꺾일 것으로 제시됐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2.5%, 0.2%씩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한 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올해(5.1%)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 수준(2.0%)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는 상고하저 흐름 속에 성장률이 1.4%로 낮아지고 수출 증가율은 0%대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길어질 것”이라며 “펜트 업 소비(지연·보복 소비) 효과가 끝난 재화뿐 아니라 서비스 소비도 코로나 이전 추세에 근접했고, 임금보다 물가가 크게 오르고 고용은 위축되면서 소비 부진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외식·서비스 물가 상승세 확산, 임금 인상 요구, 미뤄 온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상황이 길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세계 경제의 저성장·고물가가 불가피하지만, 침체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강도는 과거 오일쇼크 당시보다 약한 ‘준(準)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LG경영연구원은 국내 금융·자금 시장 불안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내년 기업 경영자들이 주목해야 할 3대 경제 변수로는 환율, 미국·중국 갈등, 원자재 가격이 꼽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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