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해양심층수로 고급 어류 양식…“경제성은 있다”
[KBS 대구] [앵커]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안에 해양심층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포항 해역 심층수를 대량으로 취수해 고급 양식어류 생산에 활용하고, 헬스관광지구도 운영하며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릉 앞바다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 생수입니다.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해양심층수는 오염물질이 거의 없고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합니다.
활용 분야가 많아 강원도 고성과 울릉 해역 등에서 취수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대용량을 취수하면 포항 해역도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노보/(주)지역공공정책연구원장 : "1일 만 톤 이상 최대 3만 톤까지 취수를 하면 무조건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후 시장 규모나 교통 접근성, 취수 기술 발전 등을 감안하면 해양심층수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용역 조사 결과 최적의 방안은 포항 구룡포 앞바다 15km에서 대량의 심층수를 취수해 인근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첨단 스마트 양식 지구를 조성하고, 고급 양식어류를 생산합니다.
해양심층수의 건강 기능성을 활용한 해양요법 시설과 뷰티센터 등 헬스관광지구 육성도 가능합니다.
[김남일/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 "대규모 클러스터를 블루밸리 산단 인근에 만들어서 청년이 돌아오는, 청년이 찾아오는 양식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포항 해양심층수 산업이 정부 지원도 받고 본 궤도에 올라 침체된 양식업계가 활력을 다시 찾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경북 동해안 해양연구 국비 확보…사업 탄력
내년도 국비 예산 확정에 경북 동해안 해양 연구 예산도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경상북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내년도 국비 확보 내용 가운데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3억 원,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 5억 원, 심해과학 연구센터 건립 예산 4억 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울진에 들어설 심해과학 연구센터는 동해 심해연구 산업클러스터 조성의 기반이 되고,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비 확보는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업 추진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산업발전 기여한 포항 최고장인 5명 선정
포항시는 숙련된 기술자를 예우하는 관련 조례에 따라 산업 발전에 기여한 5명을 선정해 최고 장인 증서와 증패를 수여했습니다.
올해의 포항 최고 장인은 철강 열처리 직종의 정용걸, 유병종 씨와 기계생산관리 직종의 성송근 씨, 제과·제빵 직종의 황일식 씨, 미용 직종의 은현주 씨 입니다.
강전일 기자 (kork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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