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NC맨의 FA 대박…혜성특급? 타이거즈 캡틴? ‘최고 2루수 전쟁’

2022. 12. 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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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상 ‘종신 NC맨’이 두 명이나 탄생했다. 그 중 한 명은 ‘국대 2루수’다.

NC가 2022-2023 오프시즌에 가장 잘 한 일이 박민우를 5+3년 최대 14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것이다. 토종에이스 구창모의 최대 6+1년 132억원 계약의 경우 일각에서 과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NC가 박민우에게 장기계약을 안긴 것만큼은 탁월했다는 평가가 많다.

박민우는 통산타율 0.320으로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역대 모든 타자 중에서 6위다. 더구나 1993년생으로 29세. 장기계약이지만, +3년이라는 안전장치를 넣었다. 박민우는 최대 38세, 2030년까지 안정적으로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상 NC 종신계약이다. 구창모도 박민우의 대형계약이 자신의 비 FA 다년계약 사인에 영향을 미쳤다고 구단 유튜브 채널에 털어놓기도 했다. 박민우는 올해 주전 유격수로 거듭난 20세의 김주원에게 부족한 경험을 메울 수 있는 선수다. NC는 앞으로 수년간 탄탄한 중앙내야를 구축한다. 현대야구에서 중앙내야의 중요성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박민우가 올해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 104경기서 타율 0.267 4홈런 38타점 61득점 OPS 0.710에 그쳤다. 코로나 술판 파동으로 50경기 출전에 그친 2021시즌(타율 0.261 1홈런 18타점 30득점 OPS 0.699)에 이어 2년 연속 주춤했다.


그러나 NC는 박민우가 내년에 만 30세인만큼, 충분히 예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NC도 박민우의 2023시즌 부활이 절실하다. 양의지(두산)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양의지의 생산력을 십시일반으로 메워야 한다. 박민우나 손아섭, 박건우 등 FA 계약자들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박민우가 예년의 기량을 회복하면 골든글러브급, 국가대표급 2루수다. 이미 2019~2020년에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박민우가 주춤한 사이 KBO리그 최고 2루수로 김혜성(키움)이 떠올랐다. 김혜성은 올해 2루수로 전향해 타격, 수비, 주루 모두 리그 최상위급을 보여주며 생애 첫 2루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2023시즌 리그 최고 2루수 판도가 흥미롭게 흘러갈 조짐이다. 올해 골든글러버 김혜성을 비롯해 베테랑이자 예비 FA시즌을 맞이할 김선빈(KIA), 2021년 골든글러버 정은원(한화)이 있다. 이 구도에 박민우가 가세할 수 있다. 나아가 내년에 최주환(SSG)이 풀타임 2루수로 부활한다면 더욱 흥미로운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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