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용산구, 이태원 참사 관련 실무진 교체

송락규 2022. 12. 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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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용산구가 신년 정기 인사를 통해 이태원 참사 당시 관련 실무를 맡은 담당자들을 교체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자 정기 인사에서 안전총괄관과 안전총괄과장을 교체했습니다.

용산구도 내년 1월 1일자 4·5급 직원 인사를 통해 안전건설교통국장을 교체했고, 안전재난과장·건설관리과장·주차관리과장·건강관리과장·스마트정보과장 등도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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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용산구가 신년 정기 인사를 통해 이태원 참사 당시 관련 실무를 맡은 담당자들을 교체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자 정기 인사에서 안전총괄관과 안전총괄과장을 교체했습니다.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에 대해선 서울시 행정국으로 전입 발령을 냈습니다. 유 부구청장은 현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용산구도 내년 1월 1일자 4·5급 직원 인사를 통해 안전건설교통국장을 교체했고, 안전재난과장·건설관리과장·주차관리과장·건강관리과장·스마트정보과장 등도 교체했습니다.

대부분 안전 대책·건축물 관리·교통·보도 정비·CCTV 관제 등을 담당하는 주무 부서 담당자들로, 상당수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용산구의 핼러윈 대비 긴급 대책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교체된 인사 중 최원준 안전재난과장은 박희영 구청장과 함께 사전 예방대책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용산구는 박 구청장의 구속으로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당초 유 부구청장이 직무대리를 맡아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행정지원국장이 구청장 직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직무대리 체제는 구청장의 권한을 모두 위임하는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어서 인사 결재나 조례안 검토 등 구청의 전결 규칙상 구청장 결재가 필요한 중요 사안은 박 구청장이 옥중에서 결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박 구청장이 구속되기 전 결재했으며, 이후 박 구청장이 재판에 넘겨지면 권한대행이 구청장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처리하게 됩니다.

권한대행은 신임 부구청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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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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