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격추 실패에 사과.."대응능력 강화할 것"
군, 대비태세 비판에 대응능력 강화하기로
탐지와 타격 능력 강화·드론 부대 조기 창설
무인기 대응 부대 방문해 작전 전반 점검
[앵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5시간 넘게 비행을 했지만 격추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군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무인기 대응 작전 전반을 현장 점검하고, 드론 부대를 창설하는 등 통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년 만에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사전 탐지는 성공했지만, 5시간여에 걸친 작전에도 격추에는 실패했습니다.
기관포 백여 발을 쏘고 군용기 20여 대까지 투입했지만 1대도 잡아내지 못한 겁니다.
군 당국은 3m 이하의 정찰형 소형 무인기라 탐지나 식별이 제한적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신철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결과적으로 군의 대비 태세가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대비태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군은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대별 탐지와 타격 능력을 강화해 유사시 공세적으로 투입하고, 전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능력의 드론 부대를 조기에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강신철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적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하고, 물리적, 비물리적 타격 자산 그리고 스텔스 무인기 등을 확보하여 이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정찰 등 작전능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합참은 또 이번 무인기 대응 임무를 수행한 부대를 방문해 작전 전반에 대한 조치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무인기가 첫 출몰한 이후 8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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