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 접어든 원·달러 환율, 6개월만에 127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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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개월만에 1270원대로 떨어지면서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271.4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물가 안정 여부에 따라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실해지면 이같은 원·달러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다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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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개월만에 1270원대로 떨어지면서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271.4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기준 지난 6월 10일 1268.9원에서 9월 28일 1439.9원까지 크게 뛰었다. 이후 한 달 가량 1400원대를 유지하다 12월 들어 다시 1200원대로 떨어진 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환율 안정세는 최근 주요의 통화 긴축 종료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 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다음 달 8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방역 관련 요구사항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도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금융시장이 성탄절 대체공휴일로 휴장하고 연말 회계년도 장부 마감(북클로징)으로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외환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물가 안정 여부에 따라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실해지면 이같은 원·달러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다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S&T 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분위기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라며 "환율을 주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연말을 맞아 쉬고 있다. 거래량 자체가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작은 힘이 생겨도 그 반응이 굉장히 커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새해 들면 분위기는 다시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 압력이 더 커지고 있고, 기업 실적도 악화될 것이다. 미국 주식 시장도 지금보다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이고,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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