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2024년까지 임상 허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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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음악가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을 임상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하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KAIST에 따르면 김대수 KAIST 교수 연구팀은 근긴장이상증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것에 착안해 새로운 치료제 NT-1을 개발했다.
하지만 김대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NT-1은 뇌에서 근긴장이상증 원인을 차단하는 약물로, 음악가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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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카를로스 마틴, 60년 만에 연 공연에 김대수 KAIST 교수 초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음악가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을 임상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하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KAIST에 따르면 김대수 KAIST 교수 연구팀은 근긴장이상증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것에 착안해 새로운 치료제 NT-1을 개발했다. NT-1은 근긴장 증상의 발병을 뇌에서 차단해 환자들이 근육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근긴장이상증은 음악가의 1%에서 3%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되며, 모든 근긴장이상증의 5%를 차지한다. 이에 음악가 근긴장이상증이라고도 불린다. 과도한 몰입과 연습, 완벽주의 성격,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탓에 음악가들이 이상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연주가 불가능하게 된 음악가들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한다.
현재 보튤리넘 톡신(보톡스)으로 이상이 생긴 근육을 억제하는 방법이 쓰이고 있지만, 근육기능을 차단하게 되면 결국 악기를 연주할 수 없게 돼 한계가 있다.
하지만 김대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NT-1은 뇌에서 근긴장이상증 원인을 차단하는 약물로, 음악가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NT-1 약물은 현재 교원창업기업인 ㈜뉴로토브에서 개발 중이다. 임상테스트를 위한 약물 합성이 완료됐고 다양한 동물 실험결과 효능·안전성이 우수하다는 결과도 얻었다. 병원에 가서 시술을 하고 며칠이 지나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보톡스와 달리, NT-1은 복용한지 1시간 이내에 치료효과를 보인다. 이른바 '먹는 보톡스'로서 다양한 긴장성 근육질환과 통증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수 교수는 "2024년까지 한국에서 임상허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 연구 성과를 지난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게재했고, 이 논문을 본 피아니스트 주앙 카를로스 마틴은 지난달 자신의 공연과 UN 컨퍼런스에 김대수 교수를 초청해 이목을 끌고 있다.
주앙 카를로스 마틴은 손가락 근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그는 1970·1980년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았으나 갑자기 찾아온 손가락 근긴장이상증으로 음악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2020년 산업 디자이너였던 바타 비자호 코스타가 개발한 바이오닉 글러브를 끼고 다시 노력했고, 그 결과 60년만에 82세의 나이로 카네기홀에서 다시 피아노 공연을 열게 됐다. 또 이 자리에서 김 교수를 포함한 과학자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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