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도당 "제주 핵 배치 100% 오보"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제주도에 북 핵위기가 임박하면 제주도를 거점으로 미국의 핵무기를 전진배치 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는 100% 오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이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국민의힘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을 통해 나온 제주도 전술핵 배치 내용의 문건은 최종보고서가 아니"라며 "특위 보고서를 채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기호 국회의원을 통해 직접 확인해본 결과 "한기호 의원은 핵무기를 제주에 전진 배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적도 없다. 최초 보도한 채널A에 정정 보도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개인적인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도심 상공 등을 비행하는 만행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쟁 발발시 핵을 실은 수송기를 제주에 제2공항이 들어서면 그 활주로를 활용하자는 개인 의견 개진에 불과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평화의섬 제주, 세계의 보물섬 제주에서의 전술핵 배치는 있을 수도 없는 일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면서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한 일을 확실한 팩트 조사없이 개인의 의견 차원에서 한 말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현실화 될 것처럼 그야말로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제주도당의 행태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제2공항에 대해서도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과 관련한 오락가락 행보로 도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더니 이때다 싶어 득달같이 달려들며 정쟁의 도구로 선동을 하고 있다"며 "또한 정부와 원희룡 장관을 표적해 제2공항 건설 갈등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과정에서 나온 한 개인의 해프닝을 바로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는 오 지사와 민주당 제주도당의 일치단결된 모습에 아연실색 혀를 내두르게 만들고 있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제주도당의 대도민 분열 시도에 앞으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