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北 무인기 침범한 날… 尹, NSC 안열고 입양견 소개”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2. 12. 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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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북한 무인기에 우리 영공이 5시간 넘게 뚫린 사건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북의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열리지도 않았다”며 “군국통수권자가 이래도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실시간 대응’ 하느라 열리지 않았다는데, 전쟁이 일어나도 ‘실시간 대응’ 하느라 NSC를 열지 않을 겁니까”라며 이같이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은, 출근길에 새로 입양한 개를 데리고 집무실에 온 것과 지방 4대 협의체 회장단과 송년만찬을 한 것, 이 외에는 대통령이 북 무인기의 영공 침략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국민에게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겨우 정권교체를 했는데 보수가 안보에 이렇게도 무능한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이 무인기에 소형 핵폭탄이나 생화학무기를 실어 서울 도심이나 핵심시설을 공격했다면, 우리 국민은 무방비 상태로 고스란히 당해야만 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그럴 가능성이 0.1%이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에 하나까지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 군은 무인기를 포함, 북의 어떠한 도발도 초기에 격퇴시킬 대비책을 당장 세워야 한다”며 “국회도 당장 국방위를 열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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