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말 아낀 이재명 대표…왜?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검찰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한 가운데 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여론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지만, 정작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강원과 충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수 국가산단을 찾아 이른바 '경청 투어'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전한 작업환경에)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논의하고 여러분들의 대안도 저희가 귀 기울여 듣고 가능한 방안들이 있다면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수국가산단 업체들은 공업용수 부족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전했고, 이 대표는 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확대를 당 차원에서 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호남을 찾은 이 대표.
하지만,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도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뭄 때문에 고생하시는 전남·광주·전북 여러 국민들께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행정당국과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검찰 출석을 결단한 상황에서 수사의 부당성을 직접 알리기보다는 민생 행보에 주력하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명분이 경청 투어인데 검찰을 규탄하고 그럴 경우 결국 정치하러 (호남) 내려왔다. 이런 게 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겠죠."]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장흥과 무안에서 농민과 지지자들을 만난 데 이어 내일은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갖는 등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 호남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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