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눈 폭풍으로 50명 숨졌는데…TV 훔치고 '상점 털이' 생중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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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눈 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절도범들이 혼란한 틈을 타 활개를 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버펄로 등지에서 눈 폭풍을 헤치고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들의 영상과 사진이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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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눈 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절도범들이 혼란한 틈을 타 활개를 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버펄로 등지에서 눈 폭풍을 헤치고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들의 영상과 사진이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에 게시된 한 영상에는 성인 3명이 상점에서 TV를 들고 나오는 장면이 찍혔다. 술집 문을 부수고 500달러(약 64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한 남성의 모습도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또다른 여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상점을 터는 장면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여성의 일행은 이곳에서 종이 타월과 휴지 등 각종 생필품을 한가득 들고 나갔다.
도난 사건이 빗발치자 바이런 브라운 버펄로 시장은 "겨울 폭풍으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물건을 훔치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심지어 절도범들은 음식과 의약품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훔치고 있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공동체의 고통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절도범들이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절도범들은 가장 질이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절도 혐의로 주민 수명을 체포하고 도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대부분 지역에 눈 폭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아침까지 미국 내 12개 주에서 최소 50명이 눈 폭풍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눈 폭풍으로 뉴욕주의 적설량은 1.2m를 기록하고 일부 지역엔 눈이 3m 높이까지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눈이 높이 쌓이면서 눈 속에 묻힌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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