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높아진 산업은행 부산 이전…“최대한 지원한다”
[KBS 부산] [앵커]
어제, 산업은행 회장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부산에 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부산의 기대가 더 높아졌는데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 기관은 오늘 한자리에 모여 효과적인 산업은행 이전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부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내년 초 산업은행이 지방 이전 대상 기관으로 지정되고, 최적지는 부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 이전에 공을 들여 온 부산시는 기대가 커지면서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부산시와 시 교육청, 남구청, 부산도시공사, 부산의료원 등 관련 기관이 모두 모여 효과적인 이전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임직원들에게 주택특별공급을 추진하고, 지방세 감면, 이전 직원 가족의 일자리 지원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임직원 자녀의 전·입학을 지원합니다.
[정대호/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원래는 중학교는 정원의 3%, 고등학교는 5%의 범위 안에서 전·입학 배정을 했는데, 산업은행 이전의 경우에는 (자녀들이) 희망하는 학교에 전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산업은행이 이전할 경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앞 빈 땅이 유력한데, 땅 주인인 부산도시공사도 적극 지원에 나섭니다.
[홍성호/부산도시공사 분양보상처장 : "원칙적으로는 경쟁입찰로 토지 공급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저희 공사는 수의계약을 적극 검토하여 산업은행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또 남구청은 종합민원창구를 운영하고, 부산문화회관은 공연 관람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7년 하반기나 2028년 상반기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내년) 하반기에는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어서 2024년에 착공해 2027년에서 2028년에는 부산에 실제 산업은행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지원책이 마련되는 대로 국회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산업은행의 신속하고 완전한 부산 이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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