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도르' 수상한 토트넘, 20년째 박싱데이 패배가 없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은 연말에 유독 강한 팀이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0이 된 토트넘은 3위 맨시티(승점 32)를 2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비탈리 야넬트에게 선제 실점, 후반 9분에 아이반 토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 홈팀 브렌트포드는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토트넘은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클레망 랑글레의 크로스를 받아서 해리 케인이 헤더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토트넘은 순식간에 2골 차를 따라잡았다. 역전까지 노렸으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했다.
토트넘은 ‘박싱데이’에 또 승점을 따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을 일컫는 말이다. 이날은 영국의 공휴일인데, 프리미어리그는 매년 박싱데이를 포함해 연말 연휴에 일정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선수들은 ‘살인적인 일정’이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토트넘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20년 동안 12월 26일 박싱데이에 16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2승 4무. 1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케인 또한 이 시기에 강한 면모를 증명했다. 케인은 이번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를 포함해 최근 7시즌 동안 매년 박싱데이에 골을 넣었다. 무려 10골이나 기록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박싱데이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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