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역전골, '올해의 골'에 선정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의 드라마를 만든 황희찬의 역전골의 감동이 아직 생생한데요.
황희찬의 그 골과 당시 포르투갈전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로 각각 선정됐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결승포가 '올해의 골'로 선정됐습니다.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끈 황희찬의 극적인 골은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약 40m를 질주한 뒤 넣어준 패스를 받아 황희찬이 완성한 이 골은 만들어진 과정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앞서 FIFA는 황희찬의 이 골을 카타르 월드컵 7대 명장면에 선정했습니다.
한국 최초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 주인공인 조규성의 골도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규성이라는 새 스타 탄생을 알린 가나전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나온 백승호의 환상적인 발리슛은 3위에 자리했습니다.
'올해의 경기' 역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었습니다.
황희찬이 이끈 2-1 역전승 이후 그라운드에 모인 선수들이 우루과이-가나전 경기를 휴대전화로 시청하는 모습과 16강 진출 확정 후 펼친 슬라이딩 세리머니 등 명장면이 연출된 이 경기는 70%가 넘는 팬들의 머리에 각인되며 압도적인 1위에 등극했습니다.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손흥민의 프리킥골이 터진 지난 6월 칠레와의 평가전은 2위에 뽑혔고, 3위는 4-1로 승리하며 상암벌을 채운 6만여 관중을 즐겁게 했던 같은 달의 이집트전이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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