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회사 50대 직원, 항공기 견인차에 깔려 숨져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대한항공 자회사 소속 50대 노동자가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근무 중 토잉카(항공기 견인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께 영종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한국공항(KAS) 소속 노동자 50대 A씨가 토잉카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진=뉴시스]

A씨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직장 동료인 30대 B씨가 모는 토잉카에 타고 있다가 하차한 직후 서행하는 차량 앞바퀴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차량 운전자 30대 B씨의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부고용노동청은 고용주를 상대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한국공항 소속 30대 노동자가 인천공항에서 토잉카를 점검하다가 바퀴와 차체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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