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해상도시’ 2028년 완성 목표 추진

김현주 기자 2022. 12. 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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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상도시(조감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최근 '해상도시 추진 전략 수립'에 관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시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해상도시 설계·건설기업 오셔닉스(Oceanix)도 '부산형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인 북항 일대에 해상도시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2030년보다 빨리 완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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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사업자 전략수립 등 용역착수 “엑스포 유치 위해 2년 앞당겨”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상도시(조감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최근 ‘해상도시 추진 전략 수립’에 관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법·제도와 인·허가 사항에 관해 연구하는 것으로, 2억 원을 투입해 1년간 진행한다. 시는 해상도시 건설이 국내외에서 찾기 드문 사례인 만큼 설립 근거로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와 향후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가능 범위 등을 폭넓게 연구해 해상도시 건설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용역의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시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해상도시 설계·건설기업 오셔닉스(Oceanix)도 ‘부산형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상도시를 만들기 위한 법적 근거와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관해 연구하고, 오셔닉스는 10개월간 해상도시의 기본 그림 그리기 작업에 나서 사실상 사업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기구 UN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오셔닉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상도시 시범 모델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가 구상하는 해상도시는 바다 위에 부유식으로 모듈을 연결해 그곳에서 에너지 물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수상도시로, 총 6만 ㎡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720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상도시 완공 시점을 애초 계획한 2030년에서 2년 빠른 2028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인 북항 일대에 해상도시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2030년보다 빨리 완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모델인 만큼 관련 법과 사례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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