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할 것" 외인 교체 후 2연승, 4연승까지 응시한 서동철 감독[SS수원in]

KT 재로드 존스가 지난 2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시즌 초반을 보낸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반등을 자신했다. 외국인선수 교체 효과가 드러난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가 순위표에서 자리부터 바꿀 것을 다짐했다.

서 감독은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두 명 모두 한국 농구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컨디션이 조금 더 올라오고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으면 남은 시즌 힘이 나는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이 아노시케, 랜드리 은노코와 이번 시즌에 돌입한 KT는 연패로 추락하면서 둘 다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시즌 전 예상과 달리 하위권으로 내려 앉은 만큼 빠르게 변화를 줬고 레스터 프로스퍼와 제로드 존스를 영입했다. 그리고 KT는 둘이 처음 함께 코트에 선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과 25일 원주 DB전을 모두 승리했다. 2연승을 거뒀고 이날 3연승을 이루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다. 10승 15패로 공동 7위 도약을 이룬다.

서 감독은 “그동안 순위표를 안 봤다. 안 보다가 한 번 보니 우리가 이기면 공동이기는 하지만 많이 올라간다. 오늘 꼭 올라가고 싶다”면서 “홈 4연전에서 2승을 거두고 2경기 남았다. 남은 2승도 거두는 게 1차 목표다. 2022년 마무리 잘해서 새해 맞이하겠다. 꼴찌 탈출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밑으로 내려가지 않겠다. 선수들과 밝은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KT 새 외인 존스와 프로스퍼에 대해 “많이 봐왔던 선수들이다. 한국에서 뛰는 모습이 어떨지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존스는 국내선수인 (장)재석이나 (함)지훈이가 막는다. 프로스퍼를 프림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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