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성적통지 시작…현장 반응 분분

정민엽 2022. 12.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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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교육감이 학력신장을 내세우며 추진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대한 개인별 평가 결과가 27일부터 강원도내 학생들에게 통지, 이번 평가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27일부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각 학생들에게 통지했다.

지난달 21일~25일(중학교)와 지난 11월 28일부터 2일(초등학교) 학교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초교 230곳, 1만9106명, 중학교 81곳, 1만772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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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춘천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지난달 진행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학생별 결과분석 자료를 나눠주고 있다. 정민엽

신경호 교육감이 학력신장을 내세우며 추진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대한 개인별 평가 결과가 27일부터 강원도내 학생들에게 통지, 이번 평가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27일부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각 학생들에게 통지했다. 지난달 21일~25일(중학교)와 지난 11월 28일부터 2일(초등학교) 학교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초교 230곳, 1만9106명, 중학교 81곳, 1만772명이 응시했다. 최종 참여율은 학교 기준 60.6%, 학생 기준 46.9%다.

이날 학생들에게는 국어·수학·영어 평가에 대한 피드백과 진단평가 이후 도교육청의 지원을 안내하는 신청서가 전달됐다. 피드백에는 1~4단계로 나뉜 수준과 성취기준 도달 여부, 영역별 도달기준과 학생수준 비교,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적혀있었다. 그러나 학생 백분위나 석차 등은 표기 되지 않았다.

결과를 받은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시험을 잘 봐 기분이 좋다”는 A학생(16)은 “앞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해 어떤 부분을 더 보충하면 될 지 알게됐다”라며 좋아했으나, 같은 반 B학생은 “등수가 나와야 좀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등수가 나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교사들도 등수를 알려주지 않은 점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춘천의 한 중학교 교사는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지 않다 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학생들이 본인 위치를 궁금해 한다”고 했다.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평가를 봤으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세한 피드백이 필요한데, 직접적인 문제 풀이에 대한 오답 확인과 해석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줄세우기’라는 논란과 비판이 일지 않도록 등수와 성적을 제공하지는 않았다”면서 “응시하는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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