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스펠맨, 자기도 안 좋은 걸 알더라” … 김승기 캐롯 감독, “전성현, 책임감이 더 커졌다”

“스펠맨, 자기도 안 좋은 걸 알더라”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전성현, 책임감이 더 커졌다” (김승기 캐롯 감독)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과 만난다.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교체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김상식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김상식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를 선임했다.

새롭게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KGC인삼공사의 큰 틀을 바꾸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색깔을 살리되, 조금 더 유기적인 움직임과 조금 더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오세근(200cm, C)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변준형(185cm, G)-배병준(189cm, G)-문성곤(195cm, F) 등이 제 몫을 하고 있다. 렌즈 아반도(186cm, G)의 탄력과 공격력도 플러스 요소.

전력 변화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KGC인삼공사가 약해지지 않은 이유다. 2라운드 또한 단독 선두(15승 4패)로 마쳤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16승 8패로 여전히 선두지만, 2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9패)에 한 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스펠맨도 안 좋은 경기력을 알고 있다. 답답해하는 듯했다. 자신감을 강조했고, 이야기해줄 것도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그 후 “너무 외곽에서만 한다. 슈팅이 들어가면 풀리지만,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도 못한다. 안에서도 조금 해주길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캐롯은 중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캐롯은 2022~2023 시즌 개막 직전 홍역을 앓았다. 가입비 15억 원 중 5억 원을 개막전 3일 전에야 냈다. 많은 사람들이 캐롯의 자금과 운영 방식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캐롯 선수들도 불안함을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았다. 김승기 캐롯 감독을 필두로, 연습과 훈련에 매진했다. 어떤 컬러를 보여줄지 집중했다.

하지만 캐롯의 전력은 2021~2022 시즌 같지 않다. 원투펀치인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로 떠났기 때문이다. 특히,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책임졌던 이승현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이정현(187cm, G)과 전성현(188cm, F), 디드릭 로슨(202cm, F)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승기 감독 특유의 빼앗는 수비와 자신 있게 던지는 농구도 먹히고 있다. 캐롯이 중위권을 유지하는 이유. 그렇지만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한호빈과 김진유, 사이먼까지 다쳤다. (전)성현이의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지금 슛 밸런스도 너무 좋다. 슛 거리를 가리지 않는다. 인삼 시절부터 하프 라인을 넘자마자 쏘는 연습을 시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이먼 다친 게 아쉽다. 사이먼이 있어서, 우리가 팀별로 맞춤형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그리고 진유가 없는 게 아쉽다. KGC인삼공사와 상대할 때, 꼭 필요한 선수인데...”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