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안보는 죄악"… 이재명, 北무인기 침범에 대책 요구

서진주 기자 2022. 12. 27.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데 "무능한 안보는 죄악"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우리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고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군용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을 두고 "무능한 안보는 죄악"이라며 유능한 대책과 대비를 요청했다. 사진은 27일 전남 장흥축산농협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전남편'의 일환으로 열린 전기세 폭등 피해 농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데 "무능한 안보는 죄악"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전라남도 장흥축산농협에서 열린 '전기세 폭등 농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측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제(26일)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며 "북한의 도발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이은 군사적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대강 대치는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날선 지적을 남겼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우리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고 물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도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며 "전투기·헬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는 실패하고 공군 공격기 1대가 추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지와 능력이 없는 참담한 민낯을 마주한 것"이라며 "무능한 안보는 죄악"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도대체 한 나라의 국방 안보를 어디까지 전락시킬 셈이냐"며 "정부 당국은 국민 앞에 이번 사태의 진상을 보고·사과하고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는 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이 중 1대는 서울 북부지역까지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수 시간 동안 비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무인기를 겨냥해 총 100여발을 사격했으나 5대를 추적·격추하는데 실패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