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무너지고 축사 지붕 내려앉고⋯남부지역 곳곳 폭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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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파 속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남부권을 중심으로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남지역도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내려앉고 축사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24일까지 내리는 눈은 수분이 많고 응집력이 강한 무거운 '습설'로 비닐하우스·축사 등 취약 구조물 붕괴가 우려된다"며 "지붕 눈 치우기, 노후 시설물 점검, 수도계량기 보온조치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도민 안내·홍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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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멈추고 뱃길도 멈춰
24일 오전까지 눈 예상
강력한 한파 속에 폭설이 이어지면서 남부권을 중심으로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폭설이 내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피해상황을 점검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북도에서는 축사와 시설하우스 피해가 늘고 있다. 23일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14시 기준으로 정읍시와 순창군에서 2건의 축사(오리농장) 피해와 3건의 비닐하우스 피해가 발생했다. 순창군 내 2개 마을에서는 343가구가 폭설로 상수도가 단수됐다 복구되기도 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남지역도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내려앉고 축사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영암군 신북면의 비닐하우스 4동과 축사 2동이 피해를 입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철골 구조가 휘어지면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졌고 축사 지붕도 내려앉았다.
영광군 군서면에서도 비닐하우스 1동이 무너졌고 무안군 현경면의 축사 1동도 피해를 입었다. 함평군 엄다면의 퇴비사는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농작물 피해도 전해졌다. 곡성군에서는 갓과 열무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3동이 전파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담양군에서는 23일 비닐하우스 29동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관계자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월산면(8동), 담양읍·고서면(4동), 고서면(3동), 수북면(2동) 등이다. 다만 피해가 발생한 하우스에는 대부분 농작물이 재배되지 않은 상태라 직접적인 피해는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은 24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제설작업과 피해 예방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24일까지 내리는 눈은 수분이 많고 응집력이 강한 무거운 '습설'로 비닐하우스·축사 등 취약 구조물 붕괴가 우려된다”며 “지붕 눈 치우기, 노후 시설물 점검, 수도계량기 보온조치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도민 안내·홍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정읍·순창=박철현, 영암·영광·담양=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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