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지역에 산불재난 ‘관심’ 단계 발령

김소영 2022. 12.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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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로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강원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대기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입산할 때는 라이터·성냥 같은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특히 산림인접지에선 산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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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위험도 높아져…산림주변 쓰레기 소각 금해야
올 5월29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산림청 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로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풍주의보 발효되고 있다. 산불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 발령된다.

관심 단계가 되면 산불방지대책본부에 속한 상황근무요원을 배치해 대기하도록 한다. 입산통제구역 등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감시인력을 배치한다.

산림청은 강원·경북 지역에 산불진화헬기 30대(산림 11대, 임차 15대, 소방 4대)를 배치한다. 특히 고성·속초·강릉· 삼척 지역에는 대형헬기 4대를 추가로 전진 배치해 산불진화 초동대응을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 9월부터 23일 현재까지 모두 10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피해면적은 23.78㏊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49건)에 견줘 2배 이상 많다. 다만 피해면적은 23.78㏊로 지난해(26.39㏊)와 엇비슷하다.

산불위험지수는 24일 기준 강원 양양 62.7, 강릉 59.5로 높은 편이다. 기상여건도 나쁘다.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에 건조경보가, 강릉·동해·태백·삼척·속초·고성·양양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강원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대기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입산할 때는 라이터·성냥 같은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특히 산림인접지에선 산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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