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고로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확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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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지역에 거주하는 강모씨(78)는 산림공원 산책 중 잎이 변색되는 소나무를 발견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강씨는 당진시에 신고했고, 국립산림과학원 진단 결과 해당 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최초 발견한 지역주민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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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초기 방제에 국민 관심 매우 중요"
충남 당진지역에 거주하는 강모씨(78)는 산림공원 산책 중 잎이 변색되는 소나무를 발견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강씨는 당진시에 신고했고, 국립산림과학원 진단 결과 해당 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산림청과 당진시는 긴급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역학조사에 돌입하는 한편 신규발생지 5㎞ 이내 정밀 조사, 감염목·감염우려목 방제, 예방 나무주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23일 이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산림청은 강씨에게 신고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최초 발견한 지역주민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기존 발생 시·군·구 이외 지역에서 감염된 소나무를 발견해 최초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 범위에서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2015년 이후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들어 경남·경북 등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감염목 조기 발견을 위해 드론 예찰을 확대하고 큐알(QR)코드를 활용해 방제 이력을 관리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등이 나무 안에서 월동하는 시기인 만큼 감염목을 전량 방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 신고는 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목이 1그루만 있어도 주변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병으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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