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노마스크’ 설 이후 가능할까…중환자 6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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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입된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가 이르면 1월 설 연휴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예측하긴 어렵지만 1월 중 코로나19 유행이 완만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후 2주 정도 관찰을 통해 감소세를 확인하면 중대본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 권고 적용 시점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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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입된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가 이르면 1월 설 연휴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최근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속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단계적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결정하고 각 단계 해제 기준을 발표했다.
1단계에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확보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 지표 가운데 2개 이상을 충족할 때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
1단계에서는 의료기관·약국·사회복지시설·대중교통수단 등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2단계는 1단계 전환 이후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 또는 '주의'로 하향되거나,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전환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예외로 남겨졌던 실내에서도 의무가 해제된다.
방역당국은 제시한 지표 4가지가 절대적 판단 기준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다만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가 뚜렷해진다면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의지를 분명히 한 상태로, 그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 말로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예측하긴 어렵지만 1월 중 코로나19 유행이 완만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후 2주 정도 관찰을 통해 감소세를 확인하면 중대본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 권고 적용 시점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중환자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는 703명으로 중환자는 583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42명이다. 누적 사망자 31832명으로 치명률은 0.11%를 유지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면역력이 아직 많이 낮은 상태”이라며 “전력을 다해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을 높여야 할 때에 섣부르게 실내마스크 해제 논란을 촉발시켜 불필요한 행정력만 낭비시켰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여도 코로나 중환자는 계속 입원하고, 누군가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서로 조금씩 이 무거운 짐을 나누어질 수는 없을까”라며 코로나에 대한 경계가 누그러진 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상의료체계로 넘어간다는 것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이전처럼 환자를 보는 건 아니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더라도 안전하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의료기관에서 만들 수 있는 제도적 변화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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