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병대 찾은 與 "평화는 공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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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을 찾아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선 철저한 대비태세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최전방 국군부대의 대응 대세를 점검하고 연말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위원장은 다른 장병들과 마찬가지로 직접 식판에 반찬을 담고, 주일석 해병대부사령관과 이호종 6여단장, 여성 부사관, 병사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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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을 찾아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선 철저한 대비태세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최전방 국군부대의 대응 대세를 점검하고 연말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한의 전날 무인기 도발 사건 하루 만에 이뤄졌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김행·김병민 비대위원,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이헌승 의원,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지역구로 하는 배준영 의원 등이 함께했다.
헬기를 통해 백령도에 도착한 비대위는 부대 인근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 위원장은 위령탑 뒤편의 전망대에서 약 2.5㎞ 거리에 있는 천안함 폭침 사고 지점을 바라보며 "서해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것은 힘으로 지킬 때만이 가능한 것"이라며 "평화는 공짜가 없다. 전쟁을 두려워하는 자는 평화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도발 시 선(先)타격 후(後)보고' 원칙을 내세운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대응은 진행형으로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前) 정권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다시 국방태세를 정상화하는 것이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부대로 이동한 정 위원장 등은 해병대 군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장병 5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위원장은 다른 장병들과 마찬가지로 직접 식판에 반찬을 담고, 주일석 해병대부사령관과 이호종 6여단장, 여성 부사관, 병사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다.
정 위원장은 식사 전 "서해바다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46 용사들의 후배들인 여러분들이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목숨을 걸고 우리 국민과 우리 국토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면 동맹국인 미국도 도와줄 것이고, 반대로 우리가 겁먹고 뒷걸음치면 지구상에서 우리를 도와줄 나라 아무도 없다"며 "평화는 말로서 지키는 게 아니라 힘으로 지켜지는 것이고 우리의 땀과 피로 지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후 백령도 내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807 관측소(OP)를 찾아 군 관계자들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고, 북한 황해남도 장산곶이 보이는 OP 외부 전망대에서 경계 태세를 살폈다.
정 위원장은 관측소에서 약 17㎞ 거리에 있는 장산곶을 쌍안경으로 바라보며 "얼마 전 북한이 장산곶에서 해상완충구역 안으로 포 사격을 했다"며 "이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 9·19 군사합의 위반을 밥먹듯이 되풀이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사문화됐고, 이 합의를 지켜야 할 하등의 의무가 없어졌다"고도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서북도서 절대사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후 부대의 포병중대를 방문한 비대위는 K-9 자주포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장병들의 포사격 상황을 가정한 행동 시연을 참관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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