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뷰 일몰 환상적인 ‘석모도온천’…몸에 좋은 성분 가득한 ‘척산온천’

추울때 생각나는 전국 온천 명소5

눈이 내리는 추운 날엔 온천물 반신욕이 간절해진다. 전국 온천 명소 다섯곳을 소개한다.

인천 강화군 강화석모도미네랄온천.

◆ 인천 강화군 강화석모도미네랄온천=바다뷰 일몰이 환상적인 노천탕. 실내탕과 15개 노천탕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천탕은 바닷가와 인접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460m 지하에서 용출되는 51℃ 온천수엔 미네랄·칼슘·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량의 미네랄 성분은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피부 개선을 돕고 관절염·근육통에도 효과적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오후 8시며, 대인 기준 이용료는 9000원.

강원 속초 척산온천.

◆ 강원 속초 척산온천=속초 여행 후 들르면 좋은 온천. 설악산 근처에 있어 등산객에게 인기다. 지하 40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어 있다. 물 온도는 약 53℃. 척산온천은 불소와 라듐이 포함된 강알칼리성 온천이라 피부 세정 작용과 노폐물 제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산온천 관계자에 따르면 극미량의 라듐은 오히려 인체에 유익하다. 노천탕도 있어 찬 바람을 맞고 온천욕을 하며 힐링할 수 있다. 실내 사우나 이용시간은 오전 5시30분∼오후 8시며, 대인 기준 이용료는 1만원.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일명 ‘왕의 온천’이라고 불리는 수안보온천. <조선왕조실록>에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려고 수안보온천을 찾았다는 기록이 있다. 3만년 전부터 솟아오르는 천연 온천수로 수질 좋기로 소문났다. 수온은 53℃로 약알칼리성 온천이다. 칼슘·나트륨·불소·마그네슘 등 인체에 이로운 물질이 함유돼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에서 온천수를 중앙집중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가을 무렵엔 시에서 매년 수안보온천제를 연다. 수안보온천을 이용하려면 주변 온천 호텔이나 목욕탕에 방문하면 된다.

부산 동래온천 허심청.

◆ 부산 동래온천 허심청=학이 동래온천에 아픈 다리를 담근 후 씻은 듯 나아 날아갔다는 백학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일본 사람들도 동래온천에서 목욕하는 걸 소원으로 여겼을 정도다. 허심청은 만화가 하일권의 <목욕의 신> 배경으로도 알려졌다. 확 트인 초대형 온천탕과 채광이 잘되는 유리 천장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대 마그네슘 함유 온천으로 무색무취하고 수질이 좋다. 수온은 46∼60℃며 류머티즘·근육통·요통·냉증에 효과가 좋다. 이용시간은 오전 5시30분∼오후 10시며, 이용료는 평일 대인 기준 1만2000원.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탄산온천.

◆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탄산온천=노천탕에서 웅장한 산방산·한라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온천. 제주 최초의 대중온천이자 지하 600m에서 나오는 온천수에는 탄산이 들어 있다. 노천탕으로는 마라도·가파도 모양의 탕이 있다.

탄산온천은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압을 내리고 류머티즘 같은 성인병 치료,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는 이곳에서 솟아오른 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는 전설도 있다. 산방산 바로 근처에 있어서 제주 여행 때 들리면 피로 해소에도 그만이다.

실내 온천 이용시간은 오전 6시∼오후 11시며, 대인 기준 이용료는 1만3000원, 노천탕 이용료는 5000원 별도.

박준하 기자, 사진출처=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