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간호장교로 받은 혜택 지역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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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근무한 경력은 희생이 아니라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받은 혜택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어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죠." 경북 상주 모서농협(조합장 김대훈) 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현옥 센터장(62). 1985년 간호장교로 임관해 32년간 군인 신분으로 복무한 심 센터장은 대령 예편 후 2016년 여동생이 사는 상주로 귀촌했다.
심 센터장은 "군인 특성상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해 여동생 집에 아이들을 종종 맡겼었는데 둘째 아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농부의 꿈을 가져 아들과 농지를 보러 왔다가 같이 상주에 정착해버렸다"며 "지역사회에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 이곳에 지원해 3년째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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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 예편후 상주로 귀촌
어르신 돌봄 서비스 제공
“군대에서 근무한 경력은 희생이 아니라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받은 혜택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어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죠.”
경북 상주 모서농협(조합장 김대훈) 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현옥 센터장(62).
1985년 간호장교로 임관해 32년간 군인 신분으로 복무한 심 센터장은 대령 예편 후 2016년 여동생이 사는 상주로 귀촌했다. 농부를 꿈꾸는 아들을 챙겨주러 왔다가 상주에 매료돼 귀촌을 결심한 것. 상주 생활에 익숙해진 2019년 12월부터 복지센터에서 어르신을 돌보고 요양보호사 등 직원을 챙기는 센터장을 맡고 있다.
심 센터장은 “군인 특성상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해 여동생 집에 아이들을 종종 맡겼었는데 둘째 아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농부의 꿈을 가져 아들과 농지를 보러 왔다가 같이 상주에 정착해버렸다”며 “지역사회에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 이곳에 지원해 3년째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력을 살려 경북 1호 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을 맡은 심 센터장이지만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간호장교 경력은 상당하지만 군대는 청년층이 대부분이어서 어르신들을 간호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쓰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를 실행에 옮기며 어르신들께 편안한 돌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심 센터장은 “부모세대의 희생 덕분에 우리 세대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그분들을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그 일원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어르신을 돌보기 시작했다”면서 “‘진심을 바탕으로 안심과 사랑을 드립니다’라는 이곳 신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어르신들이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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