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사우나, 효과와 유의사항은?

이문수 2022. 12. 27.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Q. 온천이나 사우나를 이용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A. 사우나·찜질·온천욕은 모두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이용해 땀을 배출하는 온열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혈압·심장병 환자도 될 수 있으면 온천욕이나 사우나를 자제해야 한다.

온천욕이나 사우나는 땀 배출이 많은 활동이므로 시작하기 전 충분하게 물이나 녹차 등을 섭취해야 탈수 증상을 막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내 노폐물 배출…혈액순환 활발해져
아침 온천욕 피하고, 식후 1시간 지나야
클립아트코리아

Q. 온천이나 사우나를 이용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A. 사우나·찜질·온천욕은 모두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이용해 땀을 배출하는 온열욕이라고 할 수 있다. 뜨거운 공기와 물을 가까이하면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난다. 또 신경·근육·피부가 이완하면서 피로나 불면증·스트레스·통증을 개선해준다. 온열욕은 피부미용이나 재활치료에도 폭넓게 활용한다. 온열욕이 세크레틴이라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려 질병 저항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온천에서는 보통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사용한다. 칼슘·철분·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다. 탄산온천은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유황온천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염천은 알레르기나 각종 피부염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Q. 온천이나 사우나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 있는지.

A.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이용시간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가령 평소 운동할 때 땀을 내면 몸이 가벼워지거나 기본 체력이 좋은 사람은 이용시간이 길어도 좋다. 다만 운동하면서 땀을 빼면 쉽게 지치거나 자주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면 충분하다. 온천을 이용할 때에는 42℃ 내외 열탕이 좋다. 탕에 머무르는 시간은 한번에 20∼30분이 바람직하다. 온천에 오랫동안 머물 예정이라면 1회당 입욕시간을 5∼10분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Q. 온천에 가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사람을 종종 본다. 건강에 도움이 되나.

A.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방법은 자율신경계나 면역체계가 건강한 사람에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혈압이 상승한다. 또 심장에 부담을 줘 실신· 뇌졸중·심근경색을 경험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Q. 온천이나 사우나 이용을 자제해야 하는 사람이 있나.

A.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 대표적이다. 온천이나 사우나실에 오래 있으면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안면홍조증 환자도 온천을 멀리해야 한다. 온천욕 후 모세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고혈압·심장병 환자도 될 수 있으면 온천욕이나 사우나를 자제해야 한다. 꼭 해야 한다면 배꼽 정도 수위로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추천한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42℃ 이상 물에 들어가지 말고 낮은 온도의 물에 짧게 몸을 담그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이밖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A. 온천욕은 느긋함이 필요하다. 식후 1시간이 지난 다음 물에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건강한 사람도 공복 상태나 식후, 음주 후 온천에 들어가는 행위는 몸에 큰 무리를 주기 마련이다. 아침 온천욕도 피해야 한다. 이 시간대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이 자주 발생한다. 온천욕이나 사우나를 하고 나면 몸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자연스레 주의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온천을 즐긴 후 2시간 정도 지나서 운전대를 잡는 것이 좋다. 온천욕이나 사우나는 땀 배출이 많은 활동이므로 시작하기 전 충분하게 물이나 녹차 등을 섭취해야 탈수 증상을 막을 수 있다. 

이문수 기자 

도움말=장준희 내과 전문의·김한샘 한의사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