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겜` 황동혁·이정재에 금관문화훈장 수여…"세월 지나 장관할 수도"

김미경 2022. 12.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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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재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황 감독과 이정재 씨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한 뒤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황 감독, 이정재씨와 각각 기념촬영을 한 뒤 수여식에 참석한 김은혜 홍보수석, 황성운 문화체육비서관을 불러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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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왼쪽 세번째), 황동혁 감독(오른쪽 두번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재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황 감독과 이정재 씨에게 훈장을 직접 수여한 뒤 환담을 나눴다.

상금 456억 원을 두고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8일 동안 16억 5045시간의 시청 기록을 기록해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6관왕에 올랐다.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최초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정재씨도 비영어권 최초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윤 대통령은 황 감독, 이정재씨와 각각 기념촬영을 한 뒤 수여식에 참석한 김은혜 홍보수석, 황성운 문화체육비서관을 불러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촬영을 하기 전 주변을 둘러보면서 "세월이 지나서 (황 감독이나 이정재씨가)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이 사람이 옛날에 나하고 사진 찍은 사람이라고 (자랑할 수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과 수여식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집무실로 이동해 환담했다.

황 감독과 이정재씨가 받은 금관문화훈장은 5개 등급의 문화훈장 중 가장 높은 1등급이다. 지금까지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인물은 임권택 감독(2002), 고 신상옥 감독(2006), 고 유현목 감독(2009), 배우 윤여정씨(2021) 등이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2등급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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