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 이기는 펀드 투자전략] ESG투자 대표강자…배터리·스마트그리드 종목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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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증시 불황으로 불렸지만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예외였다.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 ETF= 농협에 뿌리를 둔 NH-Amundi자산운용은 ESG 투자에 대표적인 강자로 꼽힌다.
김 팀장은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은 '리파워(REPower) EU' 정책을 내놓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했다"며 "정책 지원을 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합성) ETF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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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동참
전쟁 따른 에너지 안보에 관심
미국·EU 앞다퉈 공격적 투자
글로벌기업들 대거 포함 ‘장점’
정책 수혜주로 유망상품 부상
올해는 증시 불황으로 불렸지만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예외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ETF 순자산은 80조2490억원으로 지난해말(71조2903억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ETF가 인기를 끌며 앞으로 ETF 시장의 투자 트렌드는 무엇일지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많다. 전문가들은 세계적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ETF시장에서도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내다봤다.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대표 박학주)과 함께 앞으로 ETF시장을 이끌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자.
◆펀드시장 주인공 ETF= 다양한 ETF 상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앞으로 빛을 볼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 등 ESG 관련 ETF를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길어진 장마·폭염을 겪으며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며 기온 상승을 억제하고자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국가들도 늘었다.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대표적이다. 각국이 탄소중립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ESG는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분야로 떠올랐다.
ESG 상품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것이 신재생에너지 ETF다. 탄소중립, 즉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문제도 신재생에너지로 관심을 모았다.
주요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국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올해만 3690억달러(479조원)를 투자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2030년까지 3000억유로(401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ETF전략팀장은 “전세계가 ESG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ESG 실현의 필수 과제인 신재생에너지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 ETF= 농협에 뿌리를 둔 NH-Amundi자산운용은 ESG 투자에 대표적인 강자로 꼽힌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ESG 전문평가기관과 협력해 상품을 연구하는 등 탁월한 전문성을 보인다. 유망주인 신재생에너지분야에 투자하고 싶다면 11월에 NH-Amundi자산운용에서 출시한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합성) ETF’를 눈여겨보면 좋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대체에너지, 에너지효율, 배터리·스마트그리드 사업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사업 관련도 외에 ESG 점수도 고려해 점수가 낮으면 투자 종목에서 제외한다. 주요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을 종목에 포함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 12월15일 기준 21개국의 100여개 종목을 편입했다.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합성) ETF는 정책 수혜주로도 꼽힌다. 김 팀장은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은 ‘리파워(REPower) EU’ 정책을 내놓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했다”며 “정책 지원을 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합성) ETF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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