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 분야에 유능한 신참 사무관 몰린다

김소영 2022. 12. 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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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에서 변방으로 여겨졌던 농해수 분야에 젊고 유능한 신참 사무관들이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월초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에 배치된 수습 사무관 원지선씨(25)는 2021년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에서 행정직 전체 합격생 240명 가운데 차석을 차지한 재원이다.

원씨는 시험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그동안 농식품부 배치 사무관 중 가장 높은 사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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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선택 관행 깨고
성적 우수자 잇단 진입
이미지투데이

공직사회에서 변방으로 여겨졌던 농해수 분야에 젊고 유능한 신참 사무관들이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월초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에 배치된 수습 사무관 원지선씨(25)는 2021년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에서 행정직 전체 합격생 240명 가운데 차석을 차지한 재원이다. 원씨는 시험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그동안 농식품부 배치 사무관 중 가장 높은 사례로 알려졌다. 원씨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원씨는 “시험 합격 후 연수원에서 각 부처 업무계획을 봤는데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등 농식품부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 공직자로 구성된 ‘멘토’ 중 농식품부에서 오신 분이 ‘이른바 잘나가고 사람들이 선망하는 곳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하고 할 일이 많은 곳에서 출발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내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원씨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부모가 현지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출신 대학이 전부는 아니지만 올해 농식품부에 배치된 수습 사무관 8명 가운데 6명이 서울대를 졸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연세대학교과 성균관대학교를 나왔다.

‘고(高)스펙자’의 잇단 진입 행렬에 농식품부는 크게 고무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습 사무관을 배치할 때 농식품부는 보통 1.5∼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올해엔 경쟁률이 그보다 크게 높아져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관가에선 해양수산부 사례도 입에 오르내린다.

2021년 행정고시 전체 수석이 해수부로 수습 배치됐다. 성적 우수자들이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소위 힘 있는 부처를 택하는 기존 관행을 깬 예로 평가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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