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역회복 견인한 조선업…"국내외 암초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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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업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부산지역 조선업 생산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7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부산지역의 올해 3분기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4% 급등한 13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올 3분기 조선업 생산 확대가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의 48.2%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기회복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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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전년동기比 244% 늘어
인력공급·금융지원 등 필요해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7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부산지역의 올해 3분기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4% 급등한 13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역별 지수가 작성된 1985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자 지수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최대치다.
대형 조선사들이 위치한 울산, 경남의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생산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유독 부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부산지역 조선업황 개선 배경은 지역 주요 중소 조선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중소형 컨테이너선박 수주율 제고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높은 기술력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형 조선사 그룹, 중국 조선사 등에서 주로 수주를 해왔지만 최근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고 선박 단가도 상승하면서 부산지역 조선사들도 수주를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생산기간이 1.5~2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2021년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수주한 물량에 대한 생산이 2023년까지 이어지며 높은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제조업에서 선박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경남,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다른 산업에 비해 조선업의 생산 및 취업 유발계수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올 3분기 조선업 생산 확대가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의 48.2%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기회복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다만 국내외 여건이 여의치 않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선박 생산량이 상당기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인력 공급과 금융지원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업 관련 종사자수가 2015년 20만명에서 2021년에는 9만명대로 절반 이상 줄면서 확대된 수주 물량을 처리하는 데 투입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선박 수주에 필요한 선수금 환급보증(RG) 한도도 그동안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왔는데 최근 수주 물량 확대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추가적인 선박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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