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눈폭탄”…전북, 사흘 내린 폭설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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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시집와서 60여년 사는 동안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것은 처음 봤어요."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사흘간 이어진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앞으로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제 피해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민관이 협력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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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31동 축사 16동 붕괴
접근 곤란…피해 눈덩이 예상
“이 곳에 시집와서 60여년 사는 동안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것은 처음 봤어요.”
24일 찾은 전북 순창군 구림면. 마을 곳곳에 비닐하우스들이 폭설에 힘없이 무너져내려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 최옥님씨(82)는 “많은 눈 때문에 배추·파 등을 심은 하우스 2동이 다 망가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씨는 “그나마 축사가 무너지지 않아 천만다행” 이라며 “조금만 더 눈이 내렸으면 축사도 무너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사흘간 이어진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기준으로 순창·정읍지역에서 폭설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는 총 31동으로 집계됐다. 남원·정읍·임실·순창 등에서는 총 16동의 축사피해도 발생했다. 순창군 내 2개 마을에서는 343가구가 폭설로 상수도가 단수됐다 복구되기도 했다.
특히 순창군 복흥면에서는 58.7㎝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도내 곳곳에 눈폭탄이 쏟아졌다. 그러나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앞으로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제 피해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민관이 협력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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