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그게 뭔데요?…‘우울증’이 발생하는 요인 4가지

우울증(Depressive disorder)은 생각의 내용·사고 과정·동기·의욕·관심·행동·수면·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뜻한다.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즐겁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지만,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병적인 우울증은 질환으로서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이 발생하는 4가지 요인을 살펴본다.

1.신경생화학적 요인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우울증도 스트레스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뇌 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세로토닌·GABA 등)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과 면역담당 세포 분비의 장애로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이 급격히 변하고 항상성을 잃을 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유전적 요인

일란성 쌍둥이는 한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다른 한 명도 우울증이 걸릴 확률이 50% 정도로 나타난다. 국내외 연구결과를 살폈을 때 유전적 요소가 우울증 발병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명확하다.

다만, 유전적 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우울증 발병요인이 있고, 현재까지 우울증과 관련해 일관성 있게 보고된 유전자 이상은 없다.

3.사회심리적 요인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외로움·이별·실직·경제상황 등은 우울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우울증은 단순 우울감이 아닌 고통스러운 기억의 회상, 불쾌한 사건에 대한 민감도 증가, 즐거운 사건에 대한 감수성이 둔감해짐, 무쾌감증, 무감동, 감정적 표현 기능의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4.신체질환 요인

갑상선기능이상, 뇌졸중·고혈압·암·당뇨병 등의 질환은 우울증 발생의 주요 요인이다. 반대로 우울증이 신체질환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우울증 증상으로 피로감, 주의력과 기억력 저하, 식사장애(거식증 또는 폭식증), 성기능장애 등이 발생하기 때문.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2주 이상 지속해서 우울한 기분(슬픔·공허함·절망감 등)이 발생하거나 반복적으로 울게 될 때, 혹은 거의 모든 일상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뚜렷하게 저하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