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정종진, '최강자' 임채빈 꺾으며 그랑프리 우승

배우근 2022. 12.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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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5차례 우승 신기록이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정종진과 임채빈의 라이벌 대결에서 누가 우승할지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해민과 임채빈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받았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올 시즌은 임채빈으로 시작해 정종진으로 끝이 났다. 내년에도 이들의 선전 속에 오늘 준우승을 한 정해민의 도전이 더욱더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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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자 정종진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그랑프리 5차례 우승 신기록이다. 임채빈 연승에 제동을 걸며 황제의 자리 다시 차지했다. 정종진(20기 특선)이 그 주인공이다. 정종진은 성탄절인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정종진은 이번에 챔피언에 오르며 2016~2019년 그랑프리 연속 우승에 이어 경륜 최초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 임채빈과의 6번째 대결에서의 첫 승을 거뒀다. 그 결과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임채빈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2022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자 정종진이 골인 직후 환호하고 있다
정종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앞 선에서 여러 선수들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침착하게 기다린다면 추입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고 나아가 우승을 되찾아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2022 그랑프리 경륜은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정종진과 임채빈의 라이벌 대결에서 누가 우승할지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다.

이날 결승에는 23일 예선전, 24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25기 슈퍼특선), 인치환(17기 슈퍼특선), 양승원(22기 슈퍼특선), 정해민(22기 슈퍼특선), 정종진(20기 특선), 김민준(22기 특선), 전원규(23기 특선)가 진출했다.

경기 전 예상 판도는 1강 1중에 3착의 혼전 양상. 절대강자는 시즌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100%의 임채빈이었다. 여기에 시즌 하반기부터 복귀한 정종진이 승률 91%,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이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지면, 3착이 누가될지가 관심이었다.

경주는 예상대로 지역대결 구도였다. 동서울 정해민, 전원규가 앞 선을 장악하며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그런데 후미에 홀로 있던 충청권 양승원의 장거리 기습선행이 경주 흐름을 흔들었다.

2022년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정종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양승원을 뒤쫓던 정해민이 마지막 백스트레치에서 젖히기로 제압에 나섰다. 그러자 진로가 막힌 임채빈이 맞젖히기에 나섰지만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이때 후미를 쫓던 정종진이 추입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뒤로 정해민과 임채빈이 따르며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쌍승식 52.2배, 삼쌍승식 203.1배가 나왔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해민과 임채빈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그랑프리 경륜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좌측부터 준우승 정해민, 우승 정종진, 3위 임채빈)
정종진은 우승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기다리다 순간의 좋은 타이밍을 잡은 게 승리의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도 늘 한결같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올 시즌은 임채빈으로 시작해 정종진으로 끝이 났다. 내년에도 이들의 선전 속에 오늘 준우승을 한 정해민의 도전이 더욱더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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